개발센터, 사업자 공모 결과 밝혀…범상인 비대위 향후 투쟁 주목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쇼핑아울렛' 사업자 공모에 국내 유통회사와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응모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21일 오후 6시 '쇼핑아울렛 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1개 업체가 응모했다고 밝혔다.

쇼핑아울렛 사업자 공모는 지난 1월21일부터 21일까지 3달 기간으로 이뤄졌고, 공모 마지막날 사업자가 신청했다.

개발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자는 그동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신세계.첼시 컨소시엄'이 아니라 국내 유통전문업체인 B사와 테마쇼핑몰을 개발 운영하는 C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신청했다.

쇼핑아울렛 사업자 공모에 1개 사업자가 응모함에 따라 개발센터는 '사업자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지역상권 및 유관기관 등에서 유통.관광.법률.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구성해 사업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사업신청자의 사업수행 능력, 명품.유명브랜드 구성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5월10일까지 우선협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개발센터는 사업신청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는 5월10일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쇼핑아울렛 사업자 공모가 발표된 후 가진 범상인 비대위가 투쟁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일 대규모 궐기대회와 가두시위를 벌였고,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는 쇼핑아울렛 철회쟁취 범상인 비대위는 사업자 응모에 대해 강한 의혹을 표시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범상인 비대위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투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쇼핑아울렛 사업자 응모에 대해 비대위 관계자들은 "어제까지 단 한곳도 없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사업자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느냐"며 "개발센터가 응모 업체를 밝히지 않는 것은 자체 조작극일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범상인 비대위는 '쇼핑아울렛 사업 철회'가 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22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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