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17일 1~2강 강의 시작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박찬식 전 4.3연구소장과 박태균 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제3기 ‘4.3역사문화아카데미’를 개강했다.

박찬식 씨는 ‘해방직후 한국사회와 제주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고립된 작은 섬사람들은 1947년 3.1사건에서 4.3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계냉전구도가 빚어낸 엄청난 희생을 강요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을 주제로 강연한 박태균 교수는 한국전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역설하며 전쟁을 종결하고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체결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천안함 사건도 한국전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제주4.3도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과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4.3평화재단 주최로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저명한 현대사 전문학자와 4.3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구분

일시

주 제

강사

1

4.17(토) 13:00

해방 직후 한국사회와 제주도

박찬식(전 제주 4·3 연구소장)

2

4.17(토) 15:00

한국전쟁의 이해

박태균(서울대 교수)

3

5.1(토)

4·3 유적지 역사기행(북부)

관음사 군주둔지 옛터 - 농업학교 옛터 - 주정공장 옛터 - 화북동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 화북 가릿당 동산 동녘밭 - 경찰관 순직비(화북주공)

김창후(제주 4·3 연구소장)

4

5.15(토) 13:00

4·3의 증언과 생애사

유철인(제주대 교수)

5

5.15(토) 15:00

4·3평화공원 및 기념관 체험

장윤식(제주4·3평화재단)

6

5.29(토)10:00

4·3 유적지 역사기행(남부)

중문면사무서 옛터 - 중문면 신사터 및 천제연 일대(학살터와 위령비) - 강정동 서울밭 - 강정동 당동산 - 정방폭포 일대

김창후(제주 4·3 연구소장)

7

6.5(토) 13:00

과거사 청산과 평화․인권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8

6.5(토) 15:00

순이삼촌과 4․3

현기영(소설가)

9

6.12(토)10:00

4·3 유적지 역사기행(동부)

함덕국민학교 옛터 - 와흘굴 - 와산리 잃어버린 마을 종남마을 - 선흘리 불칸낭 - 동복리 4·3희생자 위령공원 - 상도리 연두망(해녀박물관)

김은희(제주대 강사)

10

6.19(토)10:00

4·3 유적지 역사기행(서부)

하귀리 개수동 비학동산 팽나무 - 서원 주둔소와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 - 빌레못 동굴- 봉성리 잃어버린 마을 자리왓 - 봉성리 신명동 - 한림면 4·3 장성

김은희(제주대 강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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