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심의 의결 예정…29~30일 이해찬 총리 임명장 수여 계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주대 고충석 총장임명 동의안이 26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심의 의결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제주대 고충석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6일 오전 9시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서 제7대 제주대 총장임용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임명장 수여 절차만 남게 됐다.

제주대 총장임명 동의안은 정상적인 절차였다면 2월22일 국무회의에 상정, 심의 의결돼 3월2일 총장이 정식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두달 가까이 지연됐다.

지연된 원인은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사이버 비방' 사건 때문. 고충석 임용후보자의 제자였던 김.좌모씨가 인터넷상에서 고유봉.강지용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고, 제주대 선관위가 수사의뢰를 하면서 검경의 수사가 마무리돼 정식 임용절차에 돌입했다.

청와대 인사추천위는 지난 8일 고충석 임용후보자를 1순위로 대통령에게 공식 추천했고, 교육부는 21일 인사위를 개최하고 22일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임용제청했다.

교육부는 제주대 총장 임용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해찬 총리와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일정을 짜고 있다.

현재 이해찬 국무총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해외순방에 나서고 있고, 27일께 귀국한다. 또 28일에는 충무공 탄신 460주년을 맞아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제주대 총장 임명장 수여는 오는 29일(금요일)이나 30일(토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총장 임명장은 국무총리와 교육부총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수여한다"며 "4월내에 총장임용을 하기 위해서는 29~30일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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