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에 웬 사무라이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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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삼파문양 일본 ‘하치만신 신사 신문’과 흡사…한 네티즌 수정 요구

제주도청을 상징하는 깃발에 일본 무사(武士·사무라이)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 네티즌인 유철호씨는 최근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 코너에 올린 글을 통해 “제주도 깃발 왼쪽 상단 원안에 그려진 붉은 색의 파도모양은 일본 무사 집안에서 인기가 있던 문장(紋章)이었다"며 제주도 깃발 문양을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 1966년에 제작된 제주도기. 좌측 상단에 있는 원형 삼파문이 일본 무사들의 문양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홈페이지는 제주도 깃발을 설명하면서 붉은 색의 원형삼파문(圓形三波紋)에 대해 원은 태양,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삼파는 물결과 무극(영구), 그리고 삼다 삼무를, 청삼각은 숭고한 한라산과 지(地), 백색은 천(天)을 뜻하는 것으로 ‘삼다 삼무속의 순결한 도민’을 상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유씨의 지적처럼 일본 무사들의 가문을 소개하는 일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제주도의 원형삼파문과 거의 유사한 문양이 있어 흡사 이 문양을 흉내낸 게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 제주도기와 흡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있는 일본 무사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파문 문양.
이 홈페이지(http://www2.harimaya.com/sengoku/)는 이 삼파문양에 대해 “무신으로서 존경을 모은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의 신문인 파문은 무가 사회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기술하고 있다.

유씨는 이와 관련해 “독도 문제와 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지는 요즘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그 깃발은 어떤 생각을 갖게 할지 궁금하다”면서 “제주도도 원래는 자기네 땅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유도할 수도 있다면 기우라 해야 할까요?”라면서 제주도기의 도안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당국자는 “제주도기는 1966년도에 제작되어 40여년 가까이 사용되고 있고 제작당시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 도안되어 그동안 제주도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소중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선생님의 제안에 대하여는 이러한 도기의 특수성을 감안해 여러 각도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갈 사항이며, 무엇보다도 도민의 의사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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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좀 2021-12-01 11:05:04
그래도 오해를 불러잃으킬만한 문양을써서 괜히 꼬투리잡혀서 시비걸리는건좋지않은것같습니다 지금 북방의 오랑캐짱깨들도 김치도 한복도 모두 지들꺼라고우기는데 일본이 도독도 지들꺼라하는데 삼파문양보고 지들끼리는 이제 제주도도 우리꺼다 막무가내 우기기 하는 빌미가 되거나 발판이될 소지는 충분해 보이니까요
116.***.***.228

관심 2005-04-28 15:03:21
삼파문양은 단지 일본의 신사나 사무라이 가문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이문화의 정형에 깊은 연구를 하였으며, 몇 년전 제주민예총에서 초빙되어 강의하였던 우 박사님의 연구에 의하면 소위 원형삼파문양은 동이족 고유의 삼수문화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삼태극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만주지역의 유적과 일본의 여러 유적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국경이라는 울타리에 매어 있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문화를 개방하기도 하지만, 고대에는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문화의 교류가 활발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수문화의 다른 표상인 '다리가 셋인 까마귀(삼족오)'가 고대의 만주지방의 유적에서 발견될 뿐아니라 현재 일본 프로축구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 한중일이 문화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제주도기에 대한 한 네티즌의 수정요구는 아무래도 타당성을 다소 결한 것 같습니다.
127.***.***.1

sumin 2005-04-27 11:20:32
지금 사용되고 있는 도기는 제주적 정서하고는 어울리지 않는것은 분명합니다.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기도 헸는데 평화를 상징하기도 하며, 제주도의 정서에 맞는 또 다른기를 사용해 보아도 좋을 듯하군요.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