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상공인 대상 선거정책 설문조사서 세재개편.전략기업육성 등 꼽아

▲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6.2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정책과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상공인들은 제주경제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세제개편 및 지원'을 꼽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시책으로 '금융지원'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상공인들이 6.2지방선거에 참여하는 도지사 후보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뭘까? 결과는 세제개편과 전략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제주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100개사 대상으로 6.2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도지사 후보들의 선거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28일 그 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내 상공인들은 ‘제주경제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설문에 업체 38%가 ‘세제개편 및 지원’에 응답, 가장 높게 답했다. 뒤를 이어 외국투자자본 유치(22%)와 제주 물산업 육성(20%) 순으로 나타났다.

10%는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설립과 제주 세계 환경수도 조성이라고 답했으며 그 밖에 기타의견으로 ‘제조업 육성대책 마련’ ‘기존 기업 성장환경 조성’이라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시책 질문에는 응답 업체 42%가 ‘금융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뒤를 이어 응답 업체의 21%가 시설지원, 판로지원 17%, 인력난 해소 10%, 창업지원 6%, 생산.기술지원 4%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도내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금융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시책과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각각 전략기업 육성과 소기업.소상공인 보증지원 확대를 꼽았다. ⓒ제주의소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시책으로는 응답자의 57%가 전략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27%는 맞춤형 인재육성, 8%는 공공기관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노인 적합형 일자리 개발 및 보급과 여성능력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각 4%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타 의견으로 구직자 직업의식 전환 교육, 3D 업종 기피 현상 해소 등이 나왔다.

▲ 경제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영개선 자금지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의소리
중소상인을 위한 지원 시책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소기업.소상공인 보증지원 확대 필요성에 가장 많이 응답했고, 31%는 중소상인과 소비자 간의 지역 경제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9%는 재래시장의 현대화, 7%는 중소상인 고용보험 지원 확대, 3%가 기업형 슈퍼마켓 개설 허가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물류비 지원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향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는 59%가 경영개선 자금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18%는 지원서비스의 질적 향상, 12%는 카드수수료 절감, 7%는 소상공인 지원센터 증설, 4%는 창업컨설팅 및 경영기술지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경영마인드 제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열악한 제주도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창업초기 중소상공인 및 기업에 창업자금 투자, 기술성.사업성평가로 신용보증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이고,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서는 기술금융, R&D투자 및 기업 육성 자금 지원 등 단계별 육성시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번 조사에서 도내 중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나타난 만큼 각 도지사 후보들은 중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공약 수립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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