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사이전 기념식…진철훈 이사장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 보여줄 것”
개발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현대해상빌딩 대회의실에서 김세호 건설교통부차관,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선도프로젝트 토지주 및 주민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출범 4년째를 맞은 자유도시 개발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02년 5월 건교부산하 공기업으로 설립된 개발센터는 그 동안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둬 왔으나 지난해 4월 개발본부가 제주로 이전한데 이어, 기획과 총무, 감사실 등 개발센터 핵심부서 등 본사가 제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도민밀착형 자유도시 개발사업을 벌여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부가 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책에 맞춰 처음으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진 이사장은 “제주시 아라동 32만평에 건설되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6월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되며, 신화역사공원(안덕면 서광리)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제주관광의 국제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사업도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속에 원만히 진행되고 있으며,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역시 정해진 계획과 절차에 따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제자유도시의 성공과 제주도민의 소득증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냉정한 비판과 질책,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에게 인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자리를 함께한 김세호 건교부 차관에게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부탁한 후 “이 박수 속에는 엄청난 도민의 요망사항이 포함돼 있다”면서 “(자유도시보다) 후발주자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광양 부산에 정부예산이 올해도 1천억원 이상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엄청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은 많은 한을 갖고 있으며, 저 자신 역시 '제주는 왜 이렇게 초라할 까' 회의를 갖고 있다. 어렵지만 내년 정부예산에 도민이 흡족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또 도민들에게도 “제주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제주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생각하도록 마음을 열어주고 그들이 제주에서 사업이 성공해 이윤이 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호 건교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동아남 주변국가는 물론 인천 광양 부산 등 경제자유구역과 여타 자치단체와도 경쟁관계에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체제하에서 자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개발센터 제주이전을 계기로 개발사업이 한층 활기차기 추진돼 빠른 시간내에 성공할 것을 기대한다”며 “제주도가 국가발전의 중심축이자 동북아의 발전의 핵으로 성장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개발센터 본사 제주이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