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사이전 기념식…진철훈 이사장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 보여줄 것”

▲ 제주개발센터가 27일 본사 제주이전 기념식을 갖고 제주시대를 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가 27일 개발센터 본사 이전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주시대를 개막했다.

개발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현대해상빌딩 대회의실에서 김세호 건설교통부차관,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선도프로젝트 토지주 및 주민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출범 4년째를 맞은 자유도시 개발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02년 5월 건교부산하 공기업으로 설립된 개발센터는 그 동안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둬 왔으나 지난해 4월 개발본부가 제주로 이전한데 이어, 기획과 총무, 감사실 등 개발센터 핵심부서 등 본사가 제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도민밀착형 자유도시 개발사업을 벌여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부가 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책에 맞춰 처음으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 진철훈 이사장
진철훈 이사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개발센터는 제주도를 21세기 새로운 동북아시대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출범했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선도할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출범 4년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제주시 아라동 32만평에 건설되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6월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되며, 신화역사공원(안덕면 서광리)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제주관광의 국제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사업도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속에 원만히 진행되고 있으며,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역시 정해진 계획과 절차에 따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제자유도시의 성공과 제주도민의 소득증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냉정한 비판과 질책,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에게 인사했다.

▲ 김태환 지사
김태환 지사는 축사를 통해 “개발센터 제주이전이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다행히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개발센터로 탄생했다는 데  뜻이 있다”며 축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자리를 함께한 김세호 건교부 차관에게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부탁한 후 “이 박수 속에는 엄청난 도민의 요망사항이 포함돼 있다”면서 “(자유도시보다) 후발주자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광양 부산에 정부예산이 올해도 1천억원 이상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엄청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은 많은 한을 갖고 있으며, 저 자신 역시 '제주는 왜 이렇게 초라할 까' 회의를 갖고 있다. 어렵지만 내년 정부예산에 도민이 흡족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또 도민들에게도 “제주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제주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생각하도록 마음을 열어주고 그들이 제주에서 사업이 성공해 이윤이 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호 건교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동아남 주변국가는 물론 인천 광양 부산 등 경제자유구역과 여타 자치단체와도 경쟁관계에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체제하에서 자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개발센터 제주이전을 계기로 개발사업이 한층 활기차기 추진돼 빠른 시간내에 성공할 것을 기대한다”며 “제주도가 국가발전의 중심축이자 동북아의 발전의 핵으로 성장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개발센터 본사 제주이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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