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환경단체 '노골프데이' 맞아 성명…적극적인 관리정책을

도내 환경단체들이 '노 골프데이'(NO GOLF DAY)를 맞아 제주도 골프장 정책을 질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참여환경연대.한라산지킴이 등 5개 환경단체는 2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골프도'로 불릴 정도로 골프장 천국으로 변모해 산림훼손을 비롯해 생태계 파괴, 지하수 오염 및 고갈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자치단체는 세수증대를 명목으로 골프장을 유치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업자들은 환경윤리의식이 결여된 채 무차별적 개발해 골프장 환경파괴가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곶자왈 내 건설예정인 골프장 사업 전면 취소 △물영아리 습지보호지역 인근에 추진 중인 골프장 개발은 습지영향조사 선행 △블랙스톤은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중인 지 측량 실시 △골프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선흘곶자왈.안덕곶자왈 지역에 추진되는 묘산봉 골프장, 한라산 리조트 등의 건설게획은 전면 취소돼야 한다"며 "또 물영아리에 들어서려는 호원CC의 계획도 습지영향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종 환경영향평가를 단골로 위반하는 블랙스톤에 대해 "블랙스톤에 대해 공사를 중단시켜 명확한 조사를 실시하고, 18홀외에 차후 계획중인 대중 9홀 증설부분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골프장 건설로 인한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에 건설계획 단계에서부터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협의내용을 위반하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제주도는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을 규제해 미래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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