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제주도2백억 출연…평화포럼·국제평화센터 통합운영

정부차원의 제주 세계평화의 섬 사업을 총 지휘할 가칭 제주평화연구원이 내년 상반기 제주에 설립될 전망이다.

또 제주평화연구원은 제주도가 건립중인 제주국제평화센터 운영과 세계평화포럼을 주관하는 등 평화의 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제주도는 “외교통상부와 제주도가 20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형식의 민간연구기관인 제주평화연구원을 내년 하반기에 설립하는 방안을 동북아시대위, 외통부, 제주도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북아시대위와 외통부, 제주도는 당초 평화연구원을 국책연구기관으로 할 경우 정부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해 객관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기존 외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 제주에 이전할 경우 평화 사업 전담이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간연구기관으로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제주평화포럼 등 평화실천사업을 총괄 추진하고,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운영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평화지수를 개발하고, 동북아 평화연구 출판 및 연구활동, 국제학술, 문화교류, 남북교류 활동 등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평화연구원은 1단계로 올해 말 완공예정인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입주한 후 2단계로 별도의 건물을 마련할 예정이다. 외통부와 동북아시대위는 평화연구원과 국제평화센터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평화연구원은 내달 외통부와 기획예산처, 동북아시대위, 제주도가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가동에 들어가 6월 재단을 설립한 후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화연구원은 원장과 부원장, 연구원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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