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언론 파장 일어 한국 이미지 좋지 않을 것"

송두율 교수 입국과 관련,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 대사가 19일 "양국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해서 문제가 야기되지 않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한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가이어 대사는 19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권영민 주독 한국 대사와 만나 송 교구와 그 가족들이 독일 시민권 모유자임을 밝히며, 이 같은 독일 정부의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가이어 대사는 송교수 입국시 한국 당국의 대응 방식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문제가 불거질 경우 독일 언론이 한국 국가보안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한국 이미지가 좋지 않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영민 대사는 송 교수 문제는 한국의 관련 당국이 국내법에 따라 국내 실정과 국제적 관행에 맞게 처리할 것이지만 이 문제로 독일과의 우호적 외교관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답변했다.

지난달 14일 한국에 부임한 가이어 대사는 업무차 독일에 와 있으며 20일 서울로 귀임한다.

가이어 대사는 부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할 때 송교수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고 19일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송교수가 한국 특파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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