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인 삶 응축된 '제주초가' 짓기 도전

제주인의 삶이 응축돼 있는 ‘제주 초가’. 민속촌에서 박제된 채 있던 초가를 직접 해체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3월 친환경 흙집짓기를 진행했던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이번에는 ‘제주초가’ 짓기에 도전한다.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건축과 제주초가 전문가들의 이론 강좌와 함께 초가 짓기 실습이 이뤄진다.

이론 강좌는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의 ‘제주인의 삶과 거주문화’ △건축사 김석윤의 ‘제주초가의 과제’ △신영대 제주관광대 교수의 ‘풍수와 제주초가’ △백운철 제주돌문화공원 추진기획단장의 ‘제주초가와 나’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어 6월 3일부터 9일까지는 초가 전문가 부길용 씨의 ‘초가 해체 실습’(유수암리 가옥)과 ‘초가 짓기 실습’(소길리)이 이뤄진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0만원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 강좌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초가의 현실을 인식하고 초가의 해체와 집짓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제주 주거문화의 미래를 관망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64-759-2162.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