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지자 두 번째 전시 '인연' 展

   
어떤 식으로든 인연을 맺은 사람이나 사물에는 연꽃 하나를 띄운다. 제주 마께(방망이) 위거나 종재기(종지) 언저리 또는 고사리 장마로 고인 빗물 위에다 탐스러운 연꽃을 올린다.

송미지자의 두 번째 작품전 ‘인연’이 19일부터 24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인간은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확인 할 때 가장 따뜻한 감동을 체험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예술적 소통’을 좇아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온갖 인연으로 맺어진 인간사를 함축적 의미로 반영할 수 있도록” 표현하려 했다면서 그 관계를 깊이있는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오일(Oil)작업을 택했다.

얼키서키 복잡한 인연은 ‘연꽃 공양’으로 차분히 숭고한 차원으로 승화된다. 마치 수많은 인연들이 훑고 간 상처를 보듬듯 하다.

문의=010-6654-0317.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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