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서 제주도가 제외된 가운데 제주경실련인 "참여정부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의지가 있는가"라며 질타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연합(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는 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이번에도 대한민국 정부정책에서 소외됐다"며 "APEC정상회의와 정부혁신 세계포럼 개최도시 선정에서 소외되더니 공공기관 이전계획에도 배제됐다"고 성토했다.

제주경실련은 "균형발전을 이야기하는 참여정부도 결국 대한민국 1%밖에 되지 않는 제주도를 정치적 관점에서 홀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매번 정치적 논리로 제주를 배제하는 것에 대해 도민은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정부의 기준과 균형발전이란 원칙대로라면 오히려 오래전부터 추진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 특성상 관광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며 한국관광공사의 이전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제주경실련은 "지난 대선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기치를 내걸었던 노무현 후보에게 제주도민이 지지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며 "참여정부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란 초심으로 돌아가 현재 진행중인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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