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와 이영자 출연...중년 여성의 고민 풀어내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폐경’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다뤄 화제가 된 뮤지컬 ‘메노포즈’가 다음달 11일과 12일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메노포즈’에는 전문직 여성과 전업주부, 한물간 연속극 배우가 등장하는데 이번 제주 공연에는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와 인기 방송인 이영자, 김숙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자들은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 하다가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폐경’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는 이들은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침내 폐경으로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유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메노포즈’의 매력 중 하나는 60-80년대 올드팝이 대거 등장, 중년 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한다는 것. ‘Olny you’, ‘YWCA’, ‘Stayin’ 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ed’, ‘Lion sleeps tonight’ 등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공연 내내 흐른다.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4개 국가 18개 도시에서 인기리에 공연을 치른 바 있다.

11일 공연에는 혜은이와 최혁주, 이영자, 김현진이 출연하고 12일에는 혜은이, 홍지민, 김숙, 김현진이 열연할 예정이다.

입장료=1층 3만원, 2층 2만원. 11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후 4시.
문의=064-710-7643.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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