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많고 매물은 적어 …교통.학군 등 장점 …프리미엄 높아

▲ 제주시 이도2지구내 도시개발사업지구내 건설중인 한일베라체 아파트가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의소리 DB

제주시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내 건설 중인 한일베라체 아파트의 인기 단지 프리미엄이 2000~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청약마감된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주택형별로 최저 1500만원에서 최고 4500만원까지 ‘웃돈’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단지 위치와 평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00~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년 1월 총661세대가 입주 예정인 제주 이도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분양 청약마감 결과 총1115세대가 청약신청해 평균경쟁률 1.75대1(4순위 마감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당시 3.3㎡(1평) 당 최저 644만원에서 최고 780만원 대의 제주지역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한일베라체 아파트가 입주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검찰청, 정부지방합동청사 등 관공서들이 인근에 밀집해 있고 연북로와 5.16도로 등 주요도로를 끼고 있어 높은 접근성과 교통편의 등이 프리미엄 형성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동광초교, 제주제일중, 아라중, 중앙여고, 여고, 신고, 제주대학 등 학군이 밀집해 있는 점도 프리미엄 형성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남쪽 라인은 인근에 고층건물이 없어 한라산 등 자연경관에 대한 조망성이 높아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거래도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2동 소재 모 부동산중개소 대표 A씨는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제주 구도심은 물론 신제주로의 이동이 편리한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인근 학교.병원.관공서.편의시설 등과 가까워 인기가 높다”며 “분양을 받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매입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B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단지내 한라산 조망성이 가장 높은 남쪽 라인의 48평형대 이상은 보통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면서 “32~33평형이 위치한 단지 북쪽 라인에서도 보통 1500~200만원씩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입을 희망하는 수요자에 비해 실제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적어 현재의 프리미엄 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분양계약자 B씨(38)도 “최근 입주자들 사이에선 보통 2000~3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매매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입주자들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심지어 ‘부르는 데로 웃돈을 얹어 주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모집공고상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제한 없이 전매가 가능하고, 등기 후 5년 이내 양도시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한편 지하2층 지상11층 규모에 면적별 총7가지 타입으로 분양된 제주 이도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105.88㎡(32평형) 112세대, 106.50㎡(32평형) 144세대, 109.72㎡(33평형) 189세대, 130.14㎡(39평형) 35세대, 131.04㎡(39평형) 103세대, 159.34㎡(48평형) 52세대, 200.04㎡(60평형) 26세대 등 총661세대가 2011년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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