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류증진, 관광 중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 기대

▲ 이명박 대통령과 원저바우 중국총리가 28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대한민국 제주와 중국 대련에 양국의 영상사무소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사진=쳥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28일 제주에 영사사무소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국무총리와 28일 회담을 갖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 발전 방안 및 천안함 사건을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면서 양국이 영사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18년간 양국이 이룬 관계발전 성과를 평가하고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 관계가 양호한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상호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양국은 또한 원자력 고용 허가제, 지식재산 및 환경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대련과 제주도에 양국의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외교 실무진 협의를 통해 행정적 절차를 밟아 연내에 제주에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게 된다.

제주도에 중국 영사사무소가 설치된 것은 2005년 유치활동에 들어간 이후 6년만의 성과다. 이에 따라 1991년 일본대사관 제주사무소(1997년 총영사관으로 개설)에 이어 중국 영사사무소가 설치되게 됨에 따라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됨은 물론, 한중 양국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자발급 등 중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도민에 대한 편리 제공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제주방문 추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은 2001년 7만2000명에서 2009년에는 25만8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 영사사무소 설치합의로 그동안 제주에 투자의향을 보여 온 중국자본의 투자결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내 콘도미니엄을 구입하려는 뜻을 갖고 있는 중국 부호들의 결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 영사사무소 설치는 관광객 및 투자유치 효과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의 브랜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쾌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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