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결정 공시...제주시 0.38%, 서귀포시 1.38% ↑

제주지역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1월1일 기준으로 조사 평가한 표준지 지가를 토대로 51만676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자로 결정 공시했다. 그 결과 평균 땅값이 지난해보다 0.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3.22% 상승했다.

제주 땅값은 2005년부터 4년 연속 오르다 지난해 0.7% 하락했다.

올해 개별지가는 전체 필지 중 28.2%가 상승했고, 15.7%는 하락했으며, 55.1%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0.38%, 서귀포시 1.38%로 서귀포시의 상승폭이 컸다.

제주시 땅값 상승의 원인은 첨단과학단지 부지 조성, 제주대학병원, 아라지구도시개발사업, 신규 도로 개설 등이 꼽혔다.

서귀포시는 혁신도시, 해양관광단지, 헬스케어타운 조성, 관광미항 건설, 비오토피아,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개발 등이 땅값을 오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상업지역인 제주시 일도1동 금강제화 자리로 ㎡당 560만원이다. 지난해보다는 20만원 하락했다.

가장 싼 곳은 관리지역인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소각장 부지로 지난해와 같은 363원이다.

공시된 지가는 토지주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고, 6월 한달 이의신청이 이뤄진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 및 각종 지방세의 과세표준액 결정, 부담금 부과, 국.공유지의 대부료.사용료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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