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31일 신구범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향해 성희롱 사실이 두 번이나 더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아예 열번, 스무번 더 있다고 하지, 왜 두번 뿐이냐”며 웃음으로 받아 넘겼다.

우근민 후보는 이날 오후 정책기자회견 직후 기자로부터 신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는 “이제 앞으로 나갑시다. 그런 것도 기삿거리가 되냐”고 짧게 말했다.

우 후보는 “선거 후에 제주가 하나로 가려면 가급적이면 정책선거를 하고 남에 대한 비방이 아닌, 비판이라도 줄여야 한다”면서 “선거 후에 (도지사 자격으로) 도민 전체를 감싸야 할 입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공격하는 후보를) 공격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우 후보는 이어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해 “공무원도 자세를 가다듬어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 내가 도지사가 되면 현직에 있는 공무원과 임기 동안에 똑같이 해 나가겠다”는 말로 공무원의 정치중립성을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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