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신문, 떠나는 독자” 기존 일간지와 차별화…6월10일 창간

▲ 제주지역 제5의 일간지 '제주도민일보'가 오는 10일 창간한다.ⓒ제주의소리

'신문다운 신문'을 표방한 제주지역 제5일간지 「제주도민일보」가 창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민일보」가 석달여 준비 끝에 6월4일 창간준비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창간준비호는 베를리너 판형 8면으로 제작됐다.

창간준비호는 오는 6월10일 창간에 앞서 왜 지금 ‘참언론’인가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1면 ‘못 믿을 신문, 떠나는 독자’ 머릿기사부터 여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기사는 제주지역 매체 수용자 조사(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역일간지의 가장 큰 문제로 ‘무비판적·받아쓰기 보도행태’라는 점을 꼬집었다. 제5의 일간지가 출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4면에 걸쳐 제주지역신문이 외면당하는 현실, 제주지역 기자들의 전문성, 분석·해석력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5면에서는 ‘또 다른 토착권력, 지역신문’을 타이틀로 해서, 지역신문들이 “도민의 대변자에서, ‘도민을 등진’ 이익집단으로 변해버렸다”고 면을 통째로 할애해 비판했다.

6~7면에서는 지역 언론의 6.2선거 보도행태에 대해 “경마식 보도행태를 그대로 답습했다”면서 유권자 중심이 아닌 후보자 중심의 보도행태를 꼬집었다.

7면에서는 ‘매니페스토 운동의 현실과 대안’을 전문가 인터뷰를 곁들여 진단했고, 8면에서는 신문의 생각을 펼쳐나갈 17명의 외부필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민일보」는 6월15일까지 주당 5000원(청약단위 2주)짜리 주식 18만주(9억원)를 도민주 형태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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