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고.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2010제주마라톤축제’가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해안도로 풍광이 절경인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13일 오전9시 화려하게 개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 주관으로 이날 오전9시 개막하는 제주마라톤축제는 일본.중국.미국 등 해외참가자 500여명을 비롯한 도내 2500여명, 국내 2000여명 등 총 5200여명이 참가해 도내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21.0975㎞), 일반(10㎞), 워킹코스 등 4개 종목으로 열리고, 구좌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월정해수욕장(10㎞반환점)-한동해수욕장(하프반환점)-하도철새도래지-종달해안도로 동쪽 1.1㎞지점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 지난해 열렸던 제14회 제주마라톤축제 모습 ⓒ제주의소리 DB

특히 하프코스 클럽 대항전 및 풀코스와 하프코스 단체대항전, 일반부(남자 5명)와 혼성부(남자 4명.여자 1명)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열전을 펼치며, 올해에도 남.여 풀코스와 하프코스 1위자에게는 일본 마츠시마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종목별 남.여 1위에서 5위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고, 연령대별(10대부터 70대까지)남.여 1위에서 3위까지 상장과 부상이 각각 지급되는 등 푸짐한 시상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 제주마라톤축제에는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 참가자들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니혼료코(일본여행), KNT, 클럽 투어리즘 등 일본의 주요 여행사 및 마라톤단체 등이 참가할 예정이고, 일본 역전마라톤 대학부 인기 해설가인 재일교포 김철언 씨가 일본 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참가한다.

또한 일본 야에즈와 센다이 지역 교류단도 지난 2001년 이후 꾸준히 참가하는 등 제주마라톤축제가 일본 지역 관광객 유치 및 민간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 주요기관과 단체 및 업체들의 뜨거운 홍보 열기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 및 제주관광공사 내국인 면세점, 도내 주요 관광지, 제주브랜드 ‘레오름’ 등이 도내 및 도외 참가객 대상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참가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소라죽을 올해도 김녕부녀회에서는 행사 당일 무료 제공하며, 김녕국제세일링클럽 행사장내에서 제주국제요트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려수지침 탐라지회 및 전통물리지압원에서 피로회복과 건강삼담 등 무료 수지침 봉사활동을 펼치고,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는 유통 화폐 정화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제주마라톤클럽은 클럽 회원들이 기부한 용품들을 모아 할인 판매장을 운영, 수익금 전액을 육상 꿈나무 장학금으로 마련하는 사랑의 바자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초등학교 관광교육 시범연구학교로 지정된 저청초등학교,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프로그램 참여 차 참가해 현장에서 직접 제주관광축제 진행을 체험할 예정이다.

한편 도외지역 참가자들과 동반가족을 위해 항공.선박.숙박료 등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행사 당일 제주시종합경기장과 서귀중앙여중을 출발해 행사장까지 왕복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돼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