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라톤축제 현장 인터뷰]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최근 지방선거로 도민갈등이 일부 있었지만 이번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를 통해 화합된 도민의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그 어느 대회보다 도민들이 하나 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홍명표 회장(70) ⓒ제주의소리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레포츠 이벤트인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가 마라토너와 참가자 가족 등 5200여명의 참여로 김녕해안도로 일원에서 13일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대회를 주관한 제주도관광협회 홍명표 회장(70)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를 “화합의 대축제”라고 역설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잔뜩 흐리고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마라톤에 딱 안성맞춤인, 초여름에 보기 드문 서늘한 날씨 속에 많은 마라토너들의 참여로 이날 대회가 개막하자 홍명표 회장은 잔뜩 고무된 표정과 목소리로 <제주의소리>와 만나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표 회장은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주에선 가장 역사가 깊은 이번 제주마라톤축제가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았다”며 “마라톤도 즐기고, 워킹도 하는 화합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일본 중국 등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은데 올해 대회에는 특히 일본인 참가자들이 약400여명이 방문했다”면서 “마라톤을 통해 제주를 해외에 홍보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더 나가 건강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들의 입을 통해 제주가 더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이 대회의 코스는 제주에서 제일 아름답고 한국에서도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코스”라며 “일본 전문가들도 환상의 코스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일본 방송에서도 이 대회를 취재하면서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외국인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 회장은 “이번 15회 제주마라톤축제는 6.2지방선거 직후에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무엇보다 도민화합에 중점을 뒀다”며 “당선된 지사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화합된 도민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이 제주가 발전하는 길이다. 그 어느때보다 (도민이)하나되고 화합하는 잔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14회 제주마라톤축제는 풀코스(42.195km)와 하프(21.0975km), 일반(10km), 워킹, 풀.하프 팀(클럽) 대항전(일반,혼성) 등으로 나뉘어,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김녕해수욕장) ↔ 월정해수욕장(10km 반환점) ↔ 평대한동해수욕장(하프 반환점) ↔ 세화해수욕장 ↔ 하도해수욕장 ↔ 하도철새도래지 ↔ 종달해안도로 서쪽입구 동쪽 1.1km 지점(풀 반환점) 등 환상적인 해안코스에서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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