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강호 안양공고 승부차기끝에 3-2 신승…사상 최강 전력 '우승 가능'

오현고가 제10회 금강대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예선과 16강전을 포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오현고는 10일 오후 2시20분 강릉 월드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안양공고를 3-2로 누르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안양공고는 전통의 축구명문고로 네덜란드에서 한국축구의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 선수(PSV 아인트호벤)를 비롯 김동진 선수(서울 FC), 조윤환 감독(전북 현대)을 배출한 학교.

오현고와 안양공고의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끝에 전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채 승부차기로 결정났다.

오현고는 5명의 킥커 중 3명이 성공시켜 2명에 그친 안양공고를 3-2로 물리쳤다.

금강대기 4강은 한양공고, 청구고, 오현고가 선착했고, 동북고와 여의도고가 마지막 티켓을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열린 3개 대회(교육감기.백호기.도민체전)를 모두 석권하고, 지난 3월에 열린 제7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역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오현고는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현고는 12일 동북고와 여의도고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4강전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단일팀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곳은 1998년 백록기에서 우승한 제주제일고와 지난해 부산MBC배에서 우승한 서귀포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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