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제주이전 등으로 비용증갉2세대제품 3분기부터 수익성 기대

지난해 연말 본사를 제주로 완전히 옮긴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EMLSI(대표 박성식)가 1분기 3억9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MLSI는 11일 발표한 공정공기를 통해 지난 1분기에 3억9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전분기보다 10.59% 감소한 156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98.77%, 98.57% 감소했다.

EMLSI의 실적부진은 주력제품이 기존 1세대 슈도S램(0.17um)에서 16M 2세대 슈도S램(0.13um)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매출 발생이 지연됐고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 제주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주택마련보조금 등 13억원의 이전비용 및 코스닥 상장관련 일회성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성식 EMLSI 사장은 "2005년 1분기부터 2세대 슈도S램으로 제품전환을 예상했지만 1세대 제품의 단종지연에 따른 EMLSI의 1세대 제품 생산량 부족이 매출감소로 이어졌다"며 "4월말 노키아로 부터 2세대 제품에 대한 품질승인을 이미 획득함으로써 2분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발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가 2세대 제품 개발지연으로 2006년 1분기까지 독점적 시장지배가 예상되고, 최근 공정개선활동을 통해 향상된 양산수율을 확보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MLSI는  2분기 120억, 3분기 335억, 그리고 4분기에는 58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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