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강호 동북고 2-1로 누르고 진출…김기수 선수 2골

▲ 오현고가 12일 강호 동북고와의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포옹하면서 기뻐하고 있다.<사진=강원도민일보제공>
오현고가 개교 54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금강대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오현고는 준결승서 강호 동북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12시40분 강릉 월드구장에서 열린 오현고와 서울 동북고의 준결승전은 시종일관 일진일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을 팽팽한 접전끝에 오현고와 동북고는 0-0으로 마쳤다.

▲ 오현고 결승 진출의 주역 김기수 선수가 동북고 선수들을 따돌리고 멋진 오버 헤드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강원도민일보제공>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오현고. 후반 7분께 서상훈 선수(11번)가 동북고의 골문 앞에서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오현고의 '득점기계' 김기수 선수(10번)가 침착하게 차 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취골의 기쁨도 잠시.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격에 나선 동북고에 3분후인 후반 10분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던 두 학교는 연장전으로 돌입하기 바로 직전인 후반 38분, 오현고 김기수 선수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고, 결국 오현고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기수 선수는 이날 두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만 5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섰다.

14일 결승에서 맞붙을 팀은 청구고. 하지만 오현고는 예선전에서 청구고와 맞붙어 2-1로 승리한 적이 있어 우승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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