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허락치 않아...전날 미리 입도한 올레꾼 빗속 '강행'

장대비 속에서 올레 18-1 코스가 문을 열었다.

장마의 초입에 문을 연 추자도 올레는 26일 당일 뱃길이 열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진 못했다.

전날 미리부터 들어가 있던 (사)제주올레 관계자와 올레꾼 10여명 그리고 지역주민들 3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행사로 이뤄졌다.

이들은 빗속에서도 강행군을 이어가 ‘열혈 올레꾼’임을 입증했다. 비가 오는 통에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거나 하진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추자도 코스가 최상의 난이도라 힘든 코스였지만 참석한 분들은 모두 끝까지 완주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섬 속의 섬 올레로 개장한 추자도 올레는 추자항에서 시작해 최영장군 사당, 황경헌의 묘 등 유적들을 끼고 있다.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추자 등대와 일몰이 아름다운 봉글레산 등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로 봉우리 위에 서서 바라볼 때 섬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여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 18-1코스의 개장으로 제주올레는 총 21개코스가 개발됐으며 이로써 총 길이 347km가 됐다.

문의=제주올레 762-2190.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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