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블럭, H건설 등 국내 '톱10' 2개사 ‘노크’…A2블럭은 ‘난항’

제주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조감도 제주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A1블럭(조감도 중앙도로 왼쪽 아파트단지) 아파트 건설사업이 최근 사업승인을 얻은 가운데, 국내 대형건설사 두 곳이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DB

제주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A1블럭 아파트 건설사업이 최근 사업승인을 얻은 가운데,  국내건설사 '톱10' 에 속하는 대형건설사 두 곳이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8일 제주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주)서미트캠프(대표 서현두)가 신청한 아라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에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에 랭크된 H건설 등 2개사가 최근 시공사 참여를 놓고 각각 사업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지구 A1블럭 아파트 건설 사업은 총 1451억원을 투입, 3만2891㎡ 부지에 지하1층 지상13층 아파트 10동을 오는 2012년 말까지 건설하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형 294세대, 101㎡형 200세대, 133㎡형 78세대가 각각 공급된다.

시행사인 서미트캠프 측은 아라지구 A1블럭 사업예정지 매입대금으로 238억원을 제주시에 완납하고, 시공자 선정과 감리자 지정 등의 남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사업 착공은 빨라야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승인 후 1주일 내 이행토록 되어 있는 감리자 공고 절차와 관련, 서미트캠프 측이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등 건설업계의 분위기 등으로 제주시에 감리자 공고절차를 한달 연기한 때문이다.

향후 감리자 공고와 시공사 선정 등의 제반 절차를 고려할 때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10월 착공,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12년 말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도내 부동산업계에선 아라지구 A1블럭 아파트 시공사로 국내 유명건설사인 ‘S건설’과 ‘P건설’ 등 3~4개 건설사가 거론돼 왔으나 최근 'H건설' 등 2개사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아라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은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발표에서 보듯 아파트 수요자들은 안정적인 건설사 선정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시행사 측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국내 10대 유명브랜드 건설사 중심으로 시공사 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지구 A2블럭 공동주택용지 3만5291㎡(토지대금 254억2745만3700원)의 아파트 사업은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던 (주)모닝하우스가 매매예약금 2억5000만원을 납입 후 정식 계약금을 납입하지 못해 제주시와의 매매계약이 파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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