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발공사 현물출자 위한 감정평가 준비

호접란 미 현지시설이 미국 주정부로부터 최종 준공 허가됐다.

16일 제주도와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 따르면 호접란 현지 농장 관할청인 미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카운티는 호접란 미 현지법인이 제출한 시설준공허가를 지난 10일자로 승인 처리했다.

이번에 준공허가 처리된 현지 농장은 당초 농장구입당시 있었던 가동 이외에 추가로 시설된 나동과 다동 2800평이다. 또 추가 시설키로 했던 라동은 짓지 않기로 하고 이번 설계변경에서 준공처리와 함께 시설변경허가가 승인됐다.

호접란 미 현지농장이 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접란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김태환 지사 취임지후 호접란 수출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현지 농장이 정상적으로 모든 시설을 갖춰 놓은 상태에서 수출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호접란 수출사업을 개발공사로 일원화 재추진키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제주도는 시설준공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당초 약속대로 현지농장시설을 개발공사에 현물출자키로 하고, 현지농장에 대한 감정평가 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감정평가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도의회 정례회에 현지농장에 대한 개발공사 현물출자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의회가 여전히 호접란 수출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일단 감정평가를 위한 추경예산을 승인해 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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