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일대 가칭 ‘용천동굴’…길이 최소 2.5km의 3층 동굴

북제주군 구좌읍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위(僞) 석회 천연동굴이 발견됐다.

북제주군과 제주동굴연구소는 북제주군 구좌읍 일대에서 길이가 최소 2500m에 이르는 3층 위 석회 천연동굴인 가칭 ‘용천동굴’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동굴연구소 손인석 소장이 발견한 이 동굴은 지금까지 1차 조사한 결과만도 길이 2500m, 폭 3~10m, 천정높이 1~25m로 1층, 2층, 3층 형태의 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인석 소장은 “가칭 용천동굴은 현재 확인된 길이만도 약 2500m로 최장에 이르고 있어 지금까지의 규모로만 보더라도 도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규모의 위 석회동굴은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용암동굴 생성물 분야는 용암선반, 용암조흔, 용암곡선, 용암단구, 용암폭포, 용암교, 그리초 천정의 포켓과 용암수 등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석회동굴생성물 분야도 종유관과 석주, 석순, 카톤, 산호, 석주, 유석, 휴석, 석화, 종유석 등에 대한 기초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제주군과 제주동굴연구소는 이날 오전10시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천연동굴 발견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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