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변희룡 교수, 5년간 전국 기상관측소 500곳 조사결과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풍력 발전'의 최적지임이 다시 한번 밝혀졌다.

부경대 변희룡 교수팀(환경대기과학화)은 18일 전국 500여곳의 기상청 자동관측소의 관측 결과와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에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람'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 교수팀은 2000년부터 5년간 하루 24회씩 전국 500여곳의 기상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했다.

변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의 평균 지표 풍속은 겨울 4.5노트, 여름은 3.2노트로 조사됐다.

이는 풍력발전에 필요한 10노트 이상의 바람에는 크게 모자란 수치.

풍력발전에 필요한 바람은 최소 6노트에서 최대 60노트. 너무 약해도,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도 풍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변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10노트 이상 바람 부는 곳은 500여곳 중 22%인 110곳이며, 전기가 모자라는 7~8월에는 17%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람이 가장 세고, 풍력발전에 유리한 곳은 제주도 고산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변 교수팀은 고산 뿐만 아니라 기상관측을 한 거의 모든 제주지역이 풍력발전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변희룡 교수는 "제주도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바람자원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풍력발전이 최적지"라며 "제주도를 제외한 곳으로는 부산지역이 유리하다"고 연구성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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