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적 파트너십 강조…“재정위기, 최우선 해결” 정책방향 제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도정과 의회는 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며 협력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집행부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비합리적인 관행은 근절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제주의소리
우 지사는 15일 오후 2시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이번 임시회는 단순한 임시회가 아니라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출발을 도민들에게 신고하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제9대 의회의 시작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민선 5기 도정’ 철학이자 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재정의 위기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급유예 선언을 한 성남시를 예로 든 우 지사는 “제주도의 부채가 BTL사업까지 합치면 1조4800억원이 넘는다. 구체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1조원 시대’개막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체계적인 기업육성정책을 통해 제주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외부의 기업과 자본유치를 실현하는 한편 향토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도민사회의 갈등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따른 갈등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와 진지하게 협의를 하겠다. 협의 과정에서 해군기지 갈등 원인과 구체적인 해법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조직개편 구상에 털어놨다.

우 지사는 “제주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목표에 맞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면서 “단기적, 중장기적 조직개편의 과제를 구분해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향토자원 5대 신성장산업 육성, 4대 신성장 제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도 했다.

우 지사는 “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구체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마련, 의회에 제출하겠다”고도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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