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저케이블 전력공급 추가 계획…LNG발전소 건설 힘들어

2011년부터 천연 LNG를 공급하려던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말 제7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마련하면서 주식회사 남부발전의 LNG발전소 건설과 연계해 2008년 이후 천연가스 공급지역으로 제주도를 포함시켰으나 최근 한전이 해저케이블 송전설비 계획을 마련함에 따라 LNG 공급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전은 갈수록 높아지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총 사업비 40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해남간 해전연계선(HVDC) 2단계 추가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산업자원부의 ‘제2차 전력수급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해저연계선 사업은 기존 제주와 전남 해남을 잇는 해저케이블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2개 추가하던 것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지역의 전체 전력 생산능력은 남제주 화력발전소와 함께 800메가와트로 지금보다 300메가와트 정도 늘어나게 된다.

해저케이블을 이용한 전력 추가공급으로 전력난이 해소될 경우 남부발전의 LNG 발전소 건설계획이 필요 없게 돼 이를 전제로 한 LNG공급계획은 사실상 물건너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한동주 미래산업과장은 "LNG 발전소는 남부발전소 계획에도 확정돼야 하고, 산자부의 전력수급 계획에 반영돼야 하는 현실적인 난제가 남아있다“고 말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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