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홈경기서 ‘안방불패’ 신화와 K리그 선두 ‘두마리 토끼’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강원FC를 5-0으로 대파, 창단 후 첫 K-리그 선두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제주는 최근 6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홈 경기(7승2무)에서 ‘안방불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제주는 1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홈 경기서 김은중(1골2도움), 구자철(1골1도움), 산토스(2골), 홍정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에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정규리그에서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7승4무1패(승점 25)를 기록, 18일 성남 일화와 홈 경기를 앞둔 울산 현대(7승3무2패.승점 24)를 끌어내리고 당당히 선두에 올라섰다.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 선두로 나선 것은 2006년 부천에서 연고지를 제주로 이전한 뒤로 처음이다.

이날 선제골은 김은중이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 잔치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미드필더 구자철이 전반 24분 김은중의 해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산토스가 후반 10분과 12분 각각 구자철과 김은중의 도움으로 연속골을 넣어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제주의 특급 신인 홍정호는 후반 20분 감각적인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 득점으로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하며 강원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제주가 강원을 5-0으로 대파하며 안방에서의 불패신화와 K-리그 선두 등극이라는 두 가지 기쁨을 맛봤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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