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 화순 해군기지 ‘찬성’ 기자회견

재향군인회와 청년단, 상이군경회 등 군과 관련된 보수단체들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 해군기지는 미래 안보환경을 고려하면서 현존 해군기지의 문제점을 보완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심층검토 한 것인 만큼 적극 뒷받침 해 줘야 한다”며 화순 해군기지 건설 찬성입장을 밝혔다.

재향군인회 등은 이날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중국과 일본이 앞 다투어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생명선인 해상수송로를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동함대로서의 해군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화순항 해군기지는 국가차원뿐만 아니라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제주도의 방위보호 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단체들은 화순항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우선적으로 화순항이 공격대상이 돼 제주도는 물론 한국의 안정마저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논리라면 지금의 해군기지는 모두 철수돼야 하며, MD체제도 미사일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방어하는 데 사용하는 만큼 무조건 나쁘게만 볼 수 없는 것”이라고 MD체제를 옹호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재향경우회, 6.26참전 유공자회, 베트남전 유공자회, 해병대 3·4기 전우회, 해병대 전우회, 재향군인회, 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재향군인회 여성회, 재향군인회 청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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