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10대 문화상징 전국UCC 공모전' 시상식 개최창의력 영상미 겸비한 우수작 시상..."영상은 즐거워"

제주에 대한 창의적인 상상력이 모인 ‘제4회 제주10대 문화상징  UCC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지식산업진흥원과 제주대 관광레저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 <제주의소리>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했다.

▲ 제4회 제주10대 문화상징 전국UCC 공모전 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와 심사위원, 관계자들이 함께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라산, 해녀, 제주어, 4.3, 돌문화, 제주굿 등 제주10대 문화상징물을 주제로 개최된 공모전은 지난 6월 30일까지 접수 마감해 일반부 30편, 학생부 16편 총 46편이 응모됐다.

‘제주10대 문화’로 주제가 제한된 가운데서도 창의력을 십분 발휘한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해 심사위원들은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 '생명의 숲, 제주'로

▲ '내 얘기 좀 들어볼래?'로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오현중학교 강민건 학생.

공모전 결과 일반부 대상에는 문숙희 씨의 ‘생명의 숲, 제주’가, 학생부 대상에는 오현중학교 강민건 학생의 ‘내 얘기 좀 들어볼래?’가 선전됐다.

문숙희 씨의 ‘생명의 숲, 제주’는 청정한 제주의 숲을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비시켜 다뤄 주제 전달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고 강민건 학생의 ‘내 얘기 좀 들어볼래?’는 제주 돌의 형성부터 동자석이 되기까지를 따라가는 동안 내레이션과 애니메이션으로 친근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는 “지금은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대”라며 “UCC는 이 시대의 총화”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가운데 뉴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우리의 콘텐츠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다. 제주에 대해 세계적으로 아름답다는 평가는 이어지지만 우리의 문화를 전국화 세계화하는 데는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 것의 소중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서 UCC가 우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한라산'으로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송시안, 송운정 씨.

▲ '제주돌무화기행'으로 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영주고등학교 학생들.

▲ '효진이의 갈옷 입고 학교 생활하기'로 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도리초등학교 학생들.

양성언 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한 강위인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은 “여러분이 제주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라며 “제주문화 콘텐츠의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힘써달라”고 했다.

심사위원장인 문영만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도 심사총평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영상미와 창의력이 빼어난 작품들이 출품됐다”고 말해 심사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그는 “다음 공모전에서는 제주문화와 함께 관광, 레저를 부합한 주제로 진행한다면 제주의 미래 비전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일반부와 학생부 수상자들은 제주도지사, 제주도교육감 및 공동주최 기관장으로부터 각각 상패와 부상 등을 수여받았다. 부상으로는 노트북, PMP, 디지털카메라, MP3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다.

대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도 이어졌다. 일반부 대상 문희숙 씨(생명의 숲, 제주)는 “영상은 즐거운 작업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도 행복했는데, 보시는 분들도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오현중학교의 강민건 학생도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부분에서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면서 “부족한 영상을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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