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정치관계법 개정 '맨투맨 운동' 돌입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맨투맨' 전술에 나선다.

지난 10월 14일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이하 정치개혁연대) 소속 단체 대표들이 '국회의원 전담 마크 운동에 나선데 이어 제주지역 시민단체들도 제주출신 국회의원 압박활동에 나선다.

정치개혁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여민회는 각각 마크 포지션을 정하고 "올 해 안에 반드시 정치관계법을 바꾸기 위해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마다 하나의 시민단체가 책임지고 국회의원의 견해를 묻고 정치개혁안 수용을 촉구하는 총력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맨투맨운동'은 정치개혁연대가 지난 10월 14일 '정치개혁 촉구 전국대회'를 갖고, 올해 안에 정치관계법 개정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한 펼쳐지는 운동이다.

이들 단체들은 활동에 앞서 "망국의 정치부패를 척결하지 않는 한 국가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며 "정치부패의 고리를 끊고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정치권의 결단과 실천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치개혁연대 소속 이들 단체들은 "올해 안에 반드시 정치관계법을 바꾸기 위해 272명 전체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마다 하나의 시민단체가 책임지고 국회의견의 견해를 묻고 정치개혁안 수용을 촉구하는 총력캠페인이다"고 맨투맨운동을 설명했다.

제주출신 국회의원 전담마크맨으로 현경대(한나라당) 의원은 고유기(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양정규(한나라당)의원은 이영웅(제주환경연합) 사무국장, 고진부(민주당)의원은 윤홍경숙(제주여민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이들 단체에서 내세우는 정치 관계법은 ▲정치개혁 5대 핵심과제 △ 정치부패척결을 위한 정치자금제도 개혁 △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 유권자 참정권 확대 △ 여성의 정치진출 확대 △ 정당민주화를 위한 정당개혁 등과 ▲정치개혁 26개 종합과제 △ 정당 개혁 △ 선거제도 개혁 △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 및 국고보조금제도 개혁을 통한 정당 체질 개선 등이다.

앞으로 전국 227개 지역구의 맨투맨 담당 활동가들은 오는 11월 7일 여의도에 집결, 해당 국회의원을 찾아 정치개혁관련 답변을 받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정치개혁연대 소속 이들 단체들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전담마크맨을 확대하고 정치개혁안 수용에 소극적이거나 이를 거부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그 명단을 공개, 내년 총선에 유권자의 심판 운동도 벌인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11월 3일 전국 맨투맨 "국회의원에게 의견조사서"를 발송하며 4일에는 각 국회의원별 면담과 간담회를 준비한다.

앞서 10월 14일에는 정치개혁연대 소속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국회의원은 총 81명. 각 정당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서울과 인천 56개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전담마크하기로 나셨다.

이에 따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박원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이 마크하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이필상 함께하는시민행동 공동대표가 마크하며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전담마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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