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부터 감사 실시…'폭행 사건' 경위 조사, 혐의 드러나면 징계 조치

제주도문화진흥원 간부가 예술단원을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문화진흥원에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0일 문화진흥원 폭행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부터 문화진흥원 홍모 공연과장에 대해 '폭행'  등 사건경위를 조사했다.

홍 공연과장은 감사에서 "업무 협의 과정에서 예술단 고모 지도위원과 의견이 달라서 빚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상처가 날 정도로 큰 폭행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합동 감사가 진행중이어서 오늘(20일) 오후부터 문화진흥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오늘은 공연과장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은 피해자인 고 지도위원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조사를 마친 후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면 징계나 문책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공연과장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문화진흥원 사무실에서 고 지도위원과 얘기도중 삼다수 페트병으로 왼쪽뺨을 치는 폭행을 저질렀다.

고 지도위원은 홍 과장을 경찰에 고발했고, 예술단 무용단원들은 공개 건의문을 통해 그동안 잦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온 홍 과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무용단은 예술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현 문화진흥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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