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알뜨르 역사올레서 전쟁음식 재현
제주문예재단, 진지동굴 등 청소년 역사 탐방

청소년들을 위한 ‘알뜨르, 역사 올레’가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31일과 오는 8월 29일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알뜨르, 역사의 올레’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섯알오름 동굴진지에서 시작해 제주근현대사의 상징공간인 알뜨르 일대의 역사문화를 찾아 나선다.

섯알오름 동굴진지는 일제 말기 구축된 전쟁시설이며 이 위에는 대정읍 일대를 비행하던 미군군항기를 격추시키기 위한 고사포진지도 구축돼 있었다.

6.25 전쟁 당시 대정읍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 재현도 이뤄진다.

대표적인 피난민 음식인 묵은 고구마와 감저범벅, 노각과 된장으로 만든 물외냉국, 감자를 섞은 보리밥으로 만든 지실주먹밥 등이다. 당시에는 변변한 그릇이 없어 탄통과 군용반합, 찌그러진 낭푼이를 이용해 먹었다.

이외에도 빛그림동화, 알뜨르 사람들 기록 사진전, 알뜨르 영상 상영 등이 이뤄진다.

오전 9시 제주도 문예회관 후문 주차장에서 모이며, 대정고등학교 김웅철 수석교사와 한라일보 이윤형 정치부장이 이야기 강사로 함께 한다.

문의=064-710-3493.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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