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황인평 부지사에 “지사와 코드 맞나”…황 부지사 “총무처 같이 근무”

▲ 구성지 의원.
총무처 차관을 지낸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황인평 행정부지사와의 인연이 도의회 추경안 심사에서 새삼 화제가 됐다.

구성지 의원(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은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안동우)의 제주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황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민선 4기 김태환 지사에 의해 임명됐는데, 도정이 바뀐 뒤에도 장수할 것 같다는 얘기가 많다. 우근민 지사와는 코드가 잘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황 부지사는 “예전에 총무처에서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머쓱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구 의원은 이어 “우근민 지사께서 취임사에서 각종 찬·반 현안사업들에 대해 ‘논의중단’을 선언했고, 이 말 한마디에 공직사회가 전부 ‘올스톱’이 됐다. 맞다고 보나”면서 “우 도정에서는 갈등을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어느 사회에서든 갈등은 존재한다. 이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사회는 발전을 하는 것”이라며 뼈있는 지적을 했다.

그러면서 구 의원은 “우근민 도정이 4년 동안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를 중단해, 결국은 맴이 허물을 벗고 몸만 쏙 빠져 나가겠다는 심산이 아니냐”면서 “논의중단이 아니라 논의를 더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고 부지사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드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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