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호 의원, “‘특별행정기관 이관·환원’ 관련 입장변화 이유 뭐냐” 추궁

▲ 한영호 의원.ⓒ제주의소리DB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도로 이관된 특별행정기관의 환원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정 교체와 함께 행정의 연속성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안동우) 한영호 의원은 30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특별행정기관 환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06년 7월1일 특별자치도 출범하면서 특별행정기관을 이관 받았다. 최근에 보면 환원이다, 이관이다 말들이 많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나”며 황인평 행정부지사의 견해를 물었다.

한 의원은 특히 황 부지사를 겨냥해 “민선 4기 때 부지사로 부임하지 않았나. 민선 4기 내내 문제를 제기했는데, 일언반구 없었다”면서 “심지어 행정기관의 장까지 동의하는 사례가 있어 상임위에서 부지사에게 환원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그 때는 꼼짝도 하지 않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황 부지사는 “4년 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도에 국가 기능을 이양하기 위해 특별행정기관을 이양 받았는데, 그동안 운영을 거치다보니까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이를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고칠 것은 고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황 부지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조직진단 용역과 병행해 특별행정기관 이전·환전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자 한 의원은 “지금 밖에서는 특별행정기관 환원 문제에 대해 ‘정치보복’으로 비쳐지는 측면도 있다. 지적할 때 제대로 했으면…,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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