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자주 오는 것 아니…파격 이상의 것 내 놓아야” 강조

김태환 지사가 23일 특별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제주도정을 특별자치도로 '올인' 시킬 것을 특별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사무관 이상 전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는 특별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특별자치도 기본구상을 확정하기 위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 관련부처 장관회의에서 각 부처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정부의 확실한 추진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직감’을 할 수 있었다”며 20일 관련부처 장관회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정부차원의 후속조치가 준비되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신속한 대안을 마련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받아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기회는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다른 자치단체도 경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2002년부터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해 오고 있으나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에 정부가 파격적으로 해 주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우리 도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내 놓아야 한다”면서 간부 공무원들에게 ‘파격 이상의 것’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기획실에 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제주도정이 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특별자치도는 제주도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며, 이는 이 시대 우리 공직자 모두의 책무”라며 공무원들에게 특별자치도로 올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제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면서 “중앙정부에 요구만 해서는 안되고, 우리 스스로 할 일을 해 가면서 정부권한 이양 등 우리에게 필요한 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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