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올레만화 펴낸 김경수 화백, 다음 주까지 캐리커처 증정행사

시사만평가 김경수 화백이 제주 올레꾼들을 위해 펜을 들고 올레길로 나섰다.

▲ 시사만평가 김경수 화백이 최근 올레길을 만화로 소개한 '좌충우돌 제주올레'를 펴냈다. ⓒ제주의소리
최근 어린이를 위한 올레 만화 ‘호진이와 시로미의 좌충우돌 제주올레’를 출간한 김경수 화백은 30일부터 8월8일까지 출간기념으로 2주간 주말(매주 금.토.일)마다 올레꾼들을 위한 사인회 및 캐리커처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김 화백의 이번 캐리커처 그리기 행사는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 사무국(올레길 6코스 소재)이 있는 옛 ‘소라의 성’에서 열리고 있다. 

도서출판 시사IN 북이 펴내고 (사)제주올레가 추천도서로 인증한 김경수 화백의 ‘좌충우돌 제주올레’ 만화는 이번 1부작 ‘깜상, 큰생이와 친구가 되다’를 시작으로 전체 3부작까지 이어질 계획인 가운데, 이번 캐리커처 증정행사는 올레꾼과 올레 만화 독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30일 열린 첫 캐리커처 증정행사에는 가족 올레꾼들, 특히 어린이 올레꾼들의 호응이 컸다.

제주 올레길을 찾은 가족여행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제주 올레를 소개한 만화와 함께 기념 캐리커처를 선물할 수 있었고, 어린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콕 찝어 그려준 캐리커처를 처음 받아보고 마냥 신기해하는 자리였다.

▲ 시사만평가 김경수 화백은 올레 만화를 출간한 기념으로 30일부터 8월8일까지 주말(금.토.일) 동안 (사)제주올레 사무국에서 출판기념 사인회 및 캐리커처 증정행사를 열고 있다. 30일 한 여성 올레꾼에게 캐리커처를 선물하고 있는 김 화백. ⓒ제주의소리

특히 한 여성 올레꾼은 핸드폰에 저장된 생후 3개월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캐리커처를 그려 줄 것을 요청해 김 화백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김 화백은 “어떤 선물보다 캐리커처 선물이 조카가 자라면서도 두고두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이 여성 올레꾼의 말에 감동, 역대 최연소(?) 캐리커처를 그리기도 했다.

김 화백은 3개월 된 아이의 캐리커처를 그린 후 “그동안 수많은 캐리커처를 그려왔는데 이 아이가 내가 그린 캐리커처 중 가장 최연소다”라고 말해 지켜보던 올레꾼들을 웃음바다로 빠트렸다.

그동안 김 화백은 <매일신문> <내일신문> <시사IN> 등에서 촌철살인의 시사만평으로 주목받아 왔고, 최근까지 1년간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에서 ‘나의 벗 나의 제주’라는 시사웹툰을 매주 연재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 시사만평가 김경수 화백 ⓒ제주의소리
충북 단양 출신으로 대구 계명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김경수 화백은 약 6년 전부터 제주 저지리 저지예술인마을에 작업실을 마련, 경기도 일산의 집과 제주를 오가며 시사만평은 물론 제주를 소재로 한 여러 가지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제주의소리>가 주최하는 ‘기부와 나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매년 마라토너와 관광객들에게 캐리커처를 ‘기부’해오기도 했다.

김 화백은 첫날 캐리커처 증정행사를 끝낸 후 “제가 처음 제주에 와서 아름다운 섬의 매력에 감동 받았던 것처럼 어린이들도 패스트푸드와 컴퓨터게임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레 만화’를 그렸다”면서 “다음 주 까지 주말 동안 이어질 올레 만화 출간기념 캐리커처 증정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김경수 화백의 사인회 및 캐리커처 증정행사는 30일을 시작으로 8월1~2일과 8월6~8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올레 사무국인 옛 ‘소라의 성’에서 치러진다.

김경수 화백의 사인회 및 캐리커처 증정행사 문의는 (사)제주올레 전화 (064)762-2190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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