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제주 이미지 전달...제주 속 외국인 생활 소개

   
영자신문 ‘제주 위클리(The Jeju Weekly)’가 세계를 향한 제주의 ‘창(窓)’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4일 첫 판을 인쇄해 최근 30호를 발간했다.

“’제주의 얼굴’이 되어 비밀의 섬 제주를 해외에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힌 발행인 송정희.

그의 바람대로 많은 인사들이 제주위클리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를 찾은 엔니크 라만 WCC 총괄국장은 ‘제주위클리’를 특정해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엔니크 총괄국장은 제주위클리를 통해 제주를 접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문 속 사진으로만 보았던 제주의 곳곳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30호에 이만의 환경부장관 단독 인터뷰와 함께 실렸다.

제주에 사는 외국인들의 삶을 밀접하게 다룬다는 것도 제주위클리만의 강점이다. 외국인 편집장(트레이시 베럿)과 외국인 프리랜서 기자들이 현장을 누비면서 퍼올린 이야기들이다.

‘Furey  발리볼 대회’도 그중 하나. 제주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지난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Furey의 삶을 기리기 위한 대회다. 현재 한국인 부인과 어린 아들이 제주에 남아있다. 외국인 동료들이 중심이 돼서 그의 가족들을 돕고 있다. 매해 여름 이호 해수욕장에서 발리볼 대회가 열린다. Furey 가족에 이은 두 번째 수혜자를 찾고 있다.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은 편집장 트레이시 배럿 칼럼의 날카로운 비평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도정의 영어 슬로건과 홍보물에서 보이는 어색한 영어표현에 대한 아쉬움, 제언이 이번 호에 담겼다.

다음 호에서는 ‘세계 속의 제주, 제주 속의 세계’ 연재기사가 게재될 예정이다. 제주의 새로운 슬로건이기도 한 연재제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도 설문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흥미를 끈다.

일부 기사에 대한 한글 번역판을 지역신문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컬러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격주간 발행해 오고 있는 ‘제주위클리’는 현재 UN, UNESCO, WTO 등 주요 국제기구를 비롯한 해외 50여 개국 언론사, 대사관과 각 시도 관공서, 도서관, 외국인 관련 기관 등으로 배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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