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프롭 74인승...경제성과 안정성에서 결정

▲ 제주에어 주력기종으로 선정된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Q400.
제주에어 항공기로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Q400이 결정됐다.

주상길 제주에어 대표이사는 24일 제주의 민항인 제주에어 항공기로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터보프롭항공기 Q400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상길 대표는 항공관련 전문가들로 기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 세계적으로 운항되고 있는 5개 제작사의 6개 기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주상길 대표는 기종선정 기준으로 ▲바람이 많은 제주지역의 기상특성을 고려한 안전성 ▲운항원가 구조가 저비용체제에 적합해 저렴한 항공요금이 가능한 경제성 ▲승객의 쾌적성 ▲국내 예정노선 적합성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Q400이 이 기준에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Q400은 74인승으로 제주~서울 노선기준 63분이 소요되며 기존 양 항공사의 항공기에 비해 4분가량 밖에 더 소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에어가 이날 기종을 최종 선정함에 따라 항공기 운항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에어는 6월 20일~24일경 봄바디어사와 항공기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직후 7월 정기항공운송 사업면허 및 노선면허를 건설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봄바디어사의 Q400 5대는 내년 3월 도입될 예정이며 제주에어는 도입직 후 운항증명(AOC) 신청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상길 대표는 “당초 제트기종이 검토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트기종 도입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기존 항공사들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감지됐으며 지선노선을 운항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건 때문에 터보프롭 기종을 결정했다”고 말해 양 항공사가 제트기종을 도입하는 데 간접적으로 제동을 걸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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