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가 자체 운용중인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융자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도는 지난3일 관광진흥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융자지원 규모를 600억원(51개사업)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원을 시작한  관광진흥기금은 시행초기 반기별 융자지원액이 200억원대였으나 올해부터는 3배가량 확대됐다.

지난해 관광진흥기금 조례 개정으로 지원 대상 관광사업의 범위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투자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례를 고쳤다. 

분야별 융자지원 규모는 △관광숙박시설 9건 195억원 △종합.전문휴양업 6건 166억원 △미술관․박물관 9건 112억원 △유스호스텔.공연장 등 9건 111억원 △관광사업체 운영 18건 16억원이다.

융자지원 대상자는 12월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아야 한다.
 
융자 조건은 △관광시설의 신규 건설은 4년거치 5년상환 △기존시설의 개.보수는 3년거치 4년상환 △운영자금은 2년거치 2년상환으로, 이율은 우대금리가 적용돼 사업자는 4% 안팎(분기별 변동금리 적용)을 부담하면 된다. 

2007년 이후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액은 총 3000여억원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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