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하나투어 12일 '의료협약 추진' MOU 체결

▲ 제주한라병원과 하나투어가 12일 의료관광 '업무협약'을 맺었다.ⓒ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의료관광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작업이 가시화됐다.

제주한라병원과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12일 제주한라병원 10층 회의실에서 '의료협약 추진 업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도내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과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손을 맞잡은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의료관광객 12명을 유치하면서 제주 도내 의료관광의 물꼬를 텄다. 같은해 9월엔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을 넘어선 수술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런 노력으로 올해 3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의료관광 전문 선도병원'으로 지정받는 등 도내 의료관광의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주한라병원과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진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하나투어의 아웃바운드, 즉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지난 2008년 국내 여행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의료관광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지역의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20여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들의 제주 도내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주한라병원 의료시설을 적극 홍보해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제주한라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의료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대범 하나투어 제주사무소장은 "제주에 와 본 외국인들은 맑은 공기를 지닌 제주도를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다. 더구나 1시간내에 휴양 및 먹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며 "제주한라병원의 의료 수준을 세계 여러나라에 적극 홍보해 부가가치를 지닌 의료관광객을 제주도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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