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교체하면 농가에 최대 2000만원 지원...연 210만원 절감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소재인 LED(Light Emit- ting Diode.발광다이오드)제품이 제주 양계농가의 불을 환하게 밝힐 전망이다.

제주도는 양계농가에서 쓰고있는 백열전구를 컨버터 내장형 LED 제품으로 교체 또는 새로 설치할 경우에  LED램프 가격의 75%(3만원), 농가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내년까지다.

LED 조명기기 지원대상은  LED 인증제품을 설치하는 양계(산란계.육계) 농가로, 고효율  LED 보급사업 선정기준표 5개항목에 걸쳐 평가를 진행한 후 선정한다.

5개항목은 교육실적, HACCP 지정여부, 친환경 축산물인증, 가축공제 가입여부, 수상경력이다. 무허가 축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절차는  LED 제조업체가 KEPCO 본사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지원품목을 선정하고, 양계농가로 하여금 자치단체에 신청하도록 하고  설치계획서를 낸 다음 9월29일쯤 KEPCO가 지원대상 농가를 최종 선정한다.

LED 점등장치를 이용할 경우 산란계, 육계 사육농가는 3만마리를 기준으로 연 210만원, 도내 전체 양계농가로 치면 연간 9800만원의 생산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양계농가는 132농가(142만8000마리)이다.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는 EU(유럽연합)의 경우 2012년, 한국은 2013년부터 생산할 수 없게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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