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축협·탐라유통 공동연구…저지방·고단백질 기능성 제품 성공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 감귤을 먹인 제주산 기능성 돼지고기 '돈비'가 탄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농림부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양돈축협과 탐라유통에서 공동연구에 착수한 '감귤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이 2억원이 투입돼 양돈축협과 탐라유통에서 공동개발에 성공한 귤 먹인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B1 등의 함유량은 높아진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아 기능성 돼지고기로 탁월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축협과 탐라유통과 함께 20여년전 감귤박의 사료적 가치를 밝혀년 양승주 박사(제주도청 전문위원) 문윤희 교수(경성대) 동 총 41명의 자문위원과 연구팀이 지난 1년간 1030두의 돼지에게 감귤박이 혼합된 배합사료를 일반돼지에서는 볼 수 없는 각종 효능이 함량된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에 성공했다.

# 일반돼지에 비해 등지방층 두께 20% 감소…저지방 돼지고기 생산 길 열어

귤 먹은 제주돼지는 일반돼지에 비해 등지방층 두께가 12~23%가 감소해 저지방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길을 열었으며, 출하단계에 들어간 돼지들은 일반적으로 사료를 잘 먹지 않는데 반해 귤 먹은 돼지는 4~8% 정로 사료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이 돼지고기의 육질성분은 인체에 유익한 단백질은 10%, 에너지 7.5%, 아미노산은 8.4%더 더 함양됐으며, 비타민 B1 B2은 84%와 140%가 높아졌다. 이 반면 성인병의 원인이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양 18.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구진이 실험용 흰쥐에게 감귤박이 혼합된 배합사료를 투여한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쥐에 비해 총지질과 중성지질, 인지질이 각가 6%, 14.6%, 3%가 낮았으며, 총콜레스테롤 함양은 23.4%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 생리실험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동백경화 지수 감소

특히 총콜레스테롤 형성을 저하시키는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반면, 혈중 클루코스 함량이 감소돼 감귤박 배합사료를 먹인 흰쥐의 동맥경화 지수도 감소한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확인됐다.

또 휘발성 염기질소(VBN)와 지방산패도값(TBA)이 낮아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냉장실에서 저장할 수 있는 기간도 연장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귤먹인 돼지고기는 잔류농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감귤가공 부산물(감귤박)을 건조시킨 후 일반적인 돼지 배합사료에 돼지의 성장단계별로 4%, 8%, 10%를 혼합한 사료을 먹인다.

양돈축협과 탐라유통이 귤먹인 돼지고기를 서울 백화점에서 시식테스트를 가진 결과,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나 일반 돼지고기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도 귤먹인 돼지고기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 브랜드명 '귤 먹은 도새기'…2006년부터 상품 생산 출시
 
양돈축협과 탐라유통은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귤먹인 제주산 돼지고기 브랜드를 '귤 먹은 도새기(MANDARIN PORK)'로 명하고 캐리터 이름을 '돈비'로 명명,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제주도와 양돈축협 탐라유통은 돈비가 기능성 돼지고기로서의 특성이 확실히 밝혀짐에 따라 제주의 대표적인 기능성 돼지고기로 육성하기 위해 해엉과 학계,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 관련기관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브랜드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2006년부터 상품생산 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에 농가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