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수 의원, 앵커호텔 공사중단 대책 추궁…한동주 국장 “방안 모색 중”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환경올림픽’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앵커호텔 건립이 8개월째 중단되어 있고, 교통인프라 등 WCC 성공개최를 위한 인프라가 시급히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강창수 의원(한나라당.비례대표).ⓒ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3일 제274회 제1차 정례회 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 소관 2009 회계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했다.

심사에서 강창수 의원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준비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WCC는 ‘환경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환경분야 국제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참가규모만도 160개 국가에서 1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숙박·교통 등이 완벽해야 한다. 정부도 별도의 지원특별법을 만들어 제주WCC 유치를 측면지원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정작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 건립사업이 늦춰지면서 WCC 행사 전까지 완공할 수 있을 지가 점점 불투명해지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창수 의원은 “우근민 지사가 최근 직원조회에서 지적한 것처럼 WCC 앞두고 앵커호텔 건립 등 문제가 많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또 “컨벤션 참가자를 위한 우등버스조차 도내에는 10대에 불과하다. 수천명의 참가자를 렌터카로 나를 것이냐”면서 허약한 교통인프라 체계를 지적했다.

이에 한동주 제주도 문환관광교통국장은 “앵커호텔 건립사업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ICC JEJU 사장이 법적자문을 구하고 있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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