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사 질곡 고스란히…제주KBS 개국 60주년 보도특집

▲ KBS제주방송총국이 개국 60주년 특집 ‘영상실록 60년 제주, 제주인’이란 특집 프로그램을 9일 저녁 방영한다. ⓒ제주의소리
개국 60주년을 맞은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주 현대사 60년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실록 60년 제주, 제주인’이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저녁 7시30분부터 55분간 KBS 제1TV를 통해 방송될 이번 ‘영상실록 60년 제주, 제주인’(프로듀서 조강섭, 촬영기자 강재윤)은 제주 현대사 60년의 흔적을 구체적 영상과 사진자료, 생존자 증언 등을 통해 재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번 보도특집은 기존 정치, 경제, 정책, 위정자 중심의 '제주 역사 돌아보기'와는 달리,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생존의 조건을 찾고, 주인의식을 성장시켜 왔는지 등 제주인을 주인공으로 조명한 역사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과거의 갈등과 혼란, 반복된 시행착오에서 벗어나 화해와 통합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보도특집의 프로듀서를 맡은 조강섭 기자는 “평화와 소통, 개방.국제화 시대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제주의 새로운 도전에 걸맞은 제주인들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작 의도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제주KBS 보도특집에서는 한국 전쟁 중 천여 명의 고아들을 UN군용기로 수송하는 장면을 비롯해, 최근 화제가 된 이승만대통령 내외 앞에서 클라리넷을 불고 있는 고아 소녀, 1960년대 최고 수출어종이던 대형 청새치를 잡아 올리는 현장 등 희귀한 자료들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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