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JTO사장, 국제회의 위상 걸맞는 인프가 구축 강조
11일 제2기 MICE아카데미 출범,관련업계 종사자 70명 참여

박영수 제주관광공사(JTO)사장은 11일 “이제는 제주에서 대한민국 MICE산업을 선도할 기업형 PCO와 PEO가 나와 할 때”라고 말했다.

박영수 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사업단 공동주최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MICE아카데미 제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 개강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MICE산업이 나갈 방향을 이렇게 말했다.

▲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의소리
아시아 국제회의시장에서 제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6위로 결코 적지 않고, 또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MICE시장을 주도할 제주지역 PCO(전문컨벤션기획사)나 PEO(전문전기기획사) 등 전문기업이나 인력은 부족한 안타까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영수 사장은  “관광산업에서 꽃은 MICE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인력”이라면서 “현재 제주에서 전문인력을 수용할 기업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발전방향이 MICE산업으로 본다면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로 필요한 게 인력”이라며 MICE산업에서 인력의 중요성과 아카데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MICE마케팅과 인력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 입장에서 본다면, 이제 제주에서도 소규모 PCO PEO가 아닌, 기업형 PCO PEO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면서 “여행사, 호텔, 리조트에 근무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현재 능력과 아카데미 교육이 서로 어우러 진다면 우리 제주에서도 기업형 PCO PEO가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영수 사장은 “제주가 외부에서 볼 때도 수려한 자연경과 독특한 문화가 갖춰진 관광지라고 하는데,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가 있는 제주에서 MICE산업은 확실히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받는다는 건 굉장히 힘들지만, 기업형 PCO PEO를 탄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MICE아카데미 제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은 전•현직 마이스 산업 종사자 및 종사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70명을 선발했으며,11월27일까지 11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 MICE아카데미 제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MICE산업 중 미팅(Meeting), 컨벤션(Convention)산업분야에 중점을 둔 이번 마이스 아카데미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은 △컨벤션 프로그램 기획 △투어•전시•이벤트와 컨벤션의 관계 △컨벤션 마케팅 △컨벤션 운영 실무 △예산관리 및 컨벤션 사후관리 △컨벤션 사례연구 △유치계획서 작성・발표 △도•내외 마이스 현장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MICE협회 김철원 회장(컨벤션 산업의 이해)과 ㈜인터컴 권영돈 본부장(컨벤션프로그램 기획)의 강의를 시작으로 컨벤션 마케팅에 일본정부관광국 임영홍 실장, 컨벤션 운영 실무분야에 한국IDG 김성일 팀장 등의 업계 실무전문 강사진들의 강의가 컨퍼런스 전문가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컨벤션 산업에 집중된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지식전달과 국내•외 마이스 관련 현장방문 등의 기회제공으로 교육생들의 산업현장감 및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MICE아카데미 제1기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2.7대 1의 경쟁률로 선발된 60명의 교육생들을 11주간 교육, 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은 내년 1월 MICE아카데미 제3기와 글로벌MICE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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