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기념, 시민단체·종교인, ‘곶자왈 보호’ 캠페인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선흘곶에서 ‘곶자왈을 보호하자’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평화를위한제주종교인협의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 회원 1백여 명은 이날 오후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선흘곶 일대에서 ‘제주의 허파, 곶자왈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한반도 최대 최후의 활엽수림 지대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선흘곶 일대에서 벌어진 이날 캠페인은, 골프장 및 대규모 리조트 개발로 훼손위험에 처해 있는 제주 곶자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이상의 파괴를 막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 캠페인에 참석한 시민단체 회원이 박남준시인의 곶자왈 스스로 빛나던 이름이여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종교인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제주 생명의 보고인 곶자왈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입을 모은 후, 이를 지키기 위한 운동에 다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최근 들어 선흘곶과 인근 교래곶자왈에 대규모리조트단지와 골프장계획이 다시 추진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곶자왈 보호 운동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캠페인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인근 ‘동백동산’을 답사하며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 참석자들이 선흘곶 개발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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